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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준 진행 사이 토요문화기획 <환영과 실재를 가지고 노는 새로운 방법: 권오상>

maetel 2007. 12. 4. 15:56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
바로 지금 한국 현대미술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요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보고, 1987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당대성이 그려온 지형과 굴곡을 조망하는 기회.
강사인 임근준은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어떤 종류의 현대미술이 펼쳐지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04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3년동안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서치에 기반한 글쓰기를 위해 그가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다.
" 첫째, 매달 작가 한 명을 '연구대상'으로 꼽아 그의 작업세계를 탐험할 것. 둘째, 현재 컨템포러리 아트의 전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가치 있는 질문(들)의 계정'을 틀고 운영하는 데 성공한 작가만을 고를 것(1961년생인 최정화를 연령/세대의 상한선으로 삼았고, 하한선은 미리 정하지 않았다). 셋째,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수집해 체계화할 것. 넷째, 최종적으로 글을 남기되, 완성된 글은 이야기의 형식일 것. 다섯째, 각각의 이야기들은 최종적으로 한 가지의 이야기--우리 시대의 예술이 그리는 공통의 궤적--를 추구할 것."
토요문화기획 "임근준의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그가 탐사한 25인의 작가들 가운데서 13명을 만나볼 예정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은 전반부의 강의와 후반부의 작가대담으로 구성될 것이다.
※ 작가들의 개인 일정에 따라 진행 순서는 변경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진행자: 임근준

미 술·디자인 평론가 임근준은 서울 토박이로 전후 독일의 디자인 운동에 매료돼 서울대 산업디자인과에 진학했고 이러저러한 문화·예술판에 기웃거리며 잡다한 경험을 했다. 1994년 겨울, 게이 문화운동에 뜻을 품었고, 1995년 봄, 한국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 등을 조직하며 이반 운동가로 앞장서 이후 5년간 성적 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애썼다. 동아일보의 신문박물관 준비팀에서 연구원, 아트선재 센터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계간 ≪공예와 문화≫ 편집장, 한국미 술연구소/시공아트 편집장, 월간 ≪아트인컬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2001세계산업디자인대회의 특별전-- <버내큘러미러>, 박미나 개인전--<5=1> 등의 전시를 큐레이팅했다.

현재는 새로운 스타일의 (비평적) 글쓰기를 모색하며 이러저러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의 작은 소원 가운데 하나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평전'을 쓰는 일이고, 또 다른 작은 하나는 제리 스프링어나 모리 포비치처럼 직설화법과 형식 파괴를 일삼는 스타일로 '문화·예술계 버전의 케이블 TV 토크쇼'를 진행해보는 것이다.

3월 17일 (토) / 오후7시 : 우주의 큰 법칙을 좇는 무정한 겹그림: 정수진
4월 21일 (토) / 오후7시 : 힘센 우상을 타고 넘는 얼간망둥이의 예술: 조습
5월 19일 (토) / 오후7시 : 시각뇌의 사진 읽기를 사진 찍기로 증명하는: 김상길
6월 16일 (토) / 오후7시 : '사람들이 사랑하는 미술'을 위한 객관적 프로젝트: 이동기
7월 21일 (토) / 오후7시 : 생을 깨우치도록 사물을 부리는 요승: 최정화
8월 18일 (토) / 오후7시 : 포스트-휴먼 미스터 하이드: 이형구
9월 15일 (토) / 오후7시 :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사로잡힌: 박윤영
10월 20일 (토) / 오후7시 : 오늘의 문화를 재배치하는 강박적 예술: Sasa[44]
11월 17일 (토) / 오후7시 : 의미를 생산하는 그림의 껍데기에 관한 연구: 박미나
12월 15일 (토) / 오후7시 : 환영과 실재를 가지고 노는 새로운 방법: 권오상
1월 19일 (토) / 오후7시 : 착착착 굴러가는 그래픽 프로덕트 생산 라인: 최성민·최슬기
2월 16일 (토) / 오후7시 : 어둠의 디자이너: 잭슨